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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피나물

by 2mokpo 2012. 4. 5.

 

 

피나물
피나물은 양귀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며 이른 봄에 꽃이 핍니다.
원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세 개정도의 긴 꽃자루가 나오고

그 끝에 진한 노란 색상을 가진 꽃이 한 개씩 달립니다.


꽃받침 잎은 2장이고

윤기가 흐르는 네 장의 꽃잎이 균형 있게 달리는데

그 가운데 노란빛으로 소복하게 수술이 모여 있습니다.


이 피나물은 손가락 한 두 마디쯤 되는 제법 굵은 꽃들이 줄기마다 두 세 송이씩 달리고,

이러한 줄기 여러 송이가 모여 한 포기를 만드는 데다가

군락을 이루어 자라니 한창 피어난 피나물 무리를 제대로 구경하면

마치 황금빛 물결이 일렁이듯 아름답습니다.

 

일부지방에선 노랑매미꽃, 봄매미꽃이라고도 부르며

한자로는 하청화(荷靑花)라고 하고

영어로는 Vernal celandine 으로 부릅니다.

 

이름 끝에 나물이란 글자가 붙은 식물들은 대개 나물로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식물입니다.

 피나무 역시 이른 봄 어린순을 잘라 나물로 먹고 있지만

이 식물 자체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어린 순 만을 따야 하며,

 데쳐서 물에 한참 우려낸 다음 조리해야 독성도 사라지고 쓴 맛도 없앨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하청화근(荷靑花根)이라고 하여

뿌리를 약재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진통, 거풍, 활혈, 소종 등에 효능이 있으므로

관절염, 신경통, 피로, 타박상, 습진, 종기 등에 두루 처방한다고 합니다.

약으로 쓸 때에는 봄부터 가을 사이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려 두었다가는

물에 다려 마시거나 가루로 빻아 쓰고

종기나 습진의 증상에는 생 뿌리를 찧어 상처가 난 곳에 붙인다고 합니다.

자료 : 이유미 지음 한국의 야생화 참조